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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수락산을 소개하겠습니다. 요새 많은 2030 세대들이 등산을 하며 최단코스에 관심이 정말 많은데 제가 이번에 다녀온 코스는 직진 코스로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코스에 대해 굉장히 의심을 품고 다녀왔습니다. 또한, 다양한 코스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수락산에 얽힌 옛이야기

수락산은 구전에 의하면 태조가 서울을 등지고 있다고 하여 '반역산'아라는 설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절을 한 형상이라고 하여 서울의 '수호산'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기도에 위치한 단 하나 있는 수락산을 두고 역사적 평가가 갈리고 있습니다. 수락산은 북 쭉 에 자리 잡고 있어 외적의 침입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찾는 사람이 적어 신인과 묵객들이 오래도록 찾아들 수 있을 정도로 은둔의 산이라고 불립니다 대표적으로 매월당 김시습이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공부하던 책을 모두 불살라 버리고 정처 없는 유랑의 길을 떠나 첫 번째 숨어든 곳이 수락산의 석림사 계곡입니다. 그 후 서계 박세당이 김시습의 뜻을 추모하여 청절사를 짓고 후학을 가르친 마을이 장자울, 장재울이라고 합니다. 묵묵히 은둔하는 사람들을 받아주고, 한양을 침략하는 자들을 막아주었던 수락산, '수락' '물이 떨어지다'이라는 산의 이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들이 존재합니다. 

 

일설, 내원암 일대 계곡의 바위와 폭포, 계곡의 형태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이설 그밖에 사냥꾼이 호랑이에게 아들을 잃고 찾아 헤매다 수락산 바위에서 떨어져 죽은 후 여름에 장마가 지면 "수락아! 수락아!"소리가 들린다고 전해 내려옵니다. 또한, 삼설 원광법사가 당나라에서 불법을 닦고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잠깐 머물렀을 때 개암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진 가운데 초가집 하나가 있고, 흐르는 샘물이 구슬같이 방울지며 갈라져서 초가집 창가에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이곳에서 수행하면 뛰어난 산천의 정취 속에 세속의 정을 빨리 끊고 수행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절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 절 이름을 '수락사'라고 했으며 이때부터 산의 이름도 수락이라고 불리는 설도 있습니다.

 

등산코스/최단코스/기차바위 코스/계곡

수락산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고 수호산이지만 산에 오르는 길은 다양하게 잡을 수 있는데 대개는 망월사역에서 하촌으로 가서 석림사로 오르거나, 노원교에서 덕성여대 생활관 쪽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택합니다. 하촌에서 오르는 길은 가파른 편이고, 노원교에서 오르는 길은 철쭉이 가득하고 계곡이 많습니다. 수락산의 온갖 진면목을 보고 싶다면 수락산 유원지로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입구에서 마당바위를 지나면 수락 8경에 꼽힌다는 옥류폭포, 은류폭포, 금류폭포가 줄을 잇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특히, 장 허거 사가 수락 팔경이라는 작품도 전하니 수락산의 매력은 끝이 없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산행코스

① 1코스 : 당고개역-학림악-정상-수락산장-509봉-동막골-회룡역(약 5시간 30분 ~ 6시간 30분)

② 2코스 : 망월사역-하촌-노 강서원-석림사-정상-남릉 안부-벽운동(약 5시간 ~ 6시간)

③ 3코스 : 노원교-덕성여대 생활관-시립양로원-주봉(정상)-내원암-금류폭포-옥류폭포-삭막-수락산 유원지(약 5시간 ~ 6시간)

④ 4코스 : 장암역-장암역 출발점- 일주문-석림사 계곡-수락폭포-갈림길 직진-주봉(정상)-기차바위-장암역(약 4시간) : ∨최단코스

 

4번 코스는 트랭글 정보를 통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코스는 대표적인 코스가 아님을 알려드리며 익사이팅하고 암릉구간을 좋아하시는 분들만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정말 위험하고 난해합니다. 더 많은 사진은 인스타그램 @mt_ssung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트랭글_정보

▨ 불수사도북 종주코스

⑤ 5코스 : 불암산 대교-도솔봉-장군봉-주봉-도정봉-발곡역 하산 

 

수락산역 맛집

수락산은 계곡이 많아서 돗자리를 펴고 계곡에 발을 담그고 수박을 한쪽을  반으로 잘라  한입 베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도 수락산에 먹지는 않았지만 발을 담그고 같이 간 등산 파트너들과 함께 놀고 왔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플로깅이라고 산에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이 많이 퍼지고 있으며, 쓰레기 줄이기 운동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산에서 많이 먹지 않도록 유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산에 가면 꼭 그 근처에 맛집을 가서 먹는 게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산행 또한, 맛집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맛집은 오리고기가 메인인 '명가 오리 숯불구이'입니다. (내 돈 내산 후기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이 풍부하여 보양식의 별미라고 불립니다. 특히나 아주머님들이 너무 친절해서 사실 한 번 더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오리숯불고기와_막걸리

 

저희는 처음에 수락산 깔딱 고개로 올라가는 줄 알고 역대급 깔딱 고개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깔딱 고개는 아녔습니다. 수락산 같은 경우는 정말 길을 잃기 쉽기 때문에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시어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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