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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 5동, 부산 남동쪽 해변가에 솟아 있는 부산 초보 등산에게 좋은 산 황령산을 소개합니다. 동해바다와 남해 바다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황령산은 부산항과 남해바다가 영도와 함께 펼쳐지고 동쪽을 바라보면 수영만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이 아주 좋은 산입니다.
▩ 황령산이 황령산인 이유는?
황령산은 동래가 신라에 정복되기 이전에 동래 지방에 있었던 거칠산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거칠산국에 있는 산으로서 ≪거츨뫼≫라 했던 것이 한자화 하는 과정에서 거칠 <荒>, 고개 <領>의
황령산에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동국여지승람」에는 누를 '황'의 황령산으로 기록하여 "현의 남쪽 5리에 있다."라고 표현되어 있으며「동래부 읍지」에는 거칠 '황'의 황령산으로 기록되어있는 동시에 "화지산으로 뻗어 나 있으며 마하사가 있다."는 언급이 함께 드러나 있다고 합니다. 동래부 때인 1422년(세종 7년)에는 군사상 중요한 통신수단인 봉수대가 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 비오 산 봉수대, 서쪽으로 구봉 봉수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범어사 계명산 봉수대 등과 연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황령산 구상반려암
구상 반려암은 천연기념물 제267호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적으로 희귀한 암석으로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식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황령산 기슭에 분포되어 있는 구상 반려암은 반려 암내에 백색 또는 무색 광물로 이루어진 구핵이나 백색 광물과 흑색, 혹은 녹색 또는 유색 광물을 포함하는 구핵을 중심으로 백색 광물의 띠와 암색 광물의 띠가 양띠 모양의 동심 구각이나 방사상 조직을 가지고 대조적으로 배열되는 암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바위의 표면에서 이들은 동심원 또는 꽃무늬를 나타냅니다. 분포면적은 약 0.14㎢에 달하는데, 이것은 구상 반려암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고 합니다. 저는 황령산에 구상반려암이 있는지도 몰랐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산을 가려고 산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신기한 것들을 알게 되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우리네들은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지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어떤 유적지를 갈지 생각하고 그 유적지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가곤 합니다. 왜냐면 그렇게 해야 제대로 알고 여행을 가는 거다라고 배워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는 산도 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산을 알고 가면 역사적인 가치와 문화적 가치 또는 자연 유적들을 더 잘 알고 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도전하며 앞으로 100개 이상의 산에 대해서 공부하고 산을 가며 무엇을 보고 친구와 파트너와 같이 가는 산행 동료들과 떠들지 고민해본다면 이 또한 새로운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내용은 모두 가설이지만 우리의 역사와 전통이 세겨진 하나의 창작이 아닐까 합니다. 재미난 소설을 읽었다고 생각하시고 올라가면서 덕담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황령산 산행 코스 및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산
등산을 하다 보면 야경을 보는 재미가 황홀하다고 느낄 수 있을 만큼 야경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합니다. 당장 서울에 있는 인왕산만 올라도 서울의 야경을 보며 "우아..! 야근의 민족이구나!"라고 생각도 하며 '빌딩에서 새어 나오는 조명과 밤하늘에 깔린 어둠의 조화'를 통해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서울의 야경도 이런데 황령산의 경우 사방이 바다라 정말 예쁘디 예쁠 수밖에 없습니다. 황령산 전망쉼터 주차장(무료)에 주차를 하지만 정말 턱 없이 부족한 공간으로 세월아 내 월아 기다릴 바에는 산책 겸 올라가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횡령산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3곳은 ①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벤치와 ②봉수대 인근 카페(오전 10시부터 23시까지 운영) 마지막으로 ③황령산 봉수대입니다. 야경 맛집의 경우 당연히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감안하고 가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산행코스 ◆
- 운동시설 봉-운동시설 안부-운동 사봉-바람고개-돌탑-황령산 봉수대-정상석-도로-샘터-도로-청소년 수련원-옥천 약수터-중앙교회(약 4시간)
- 안평 수변공원-금련산-황령산-사자봉-갈미봉-행 경산-애진봉-유두봉-백양산-중봉-복봉불웅령-주지봉-쇠미산(금정봉)-화지공원(약 8시간 ~9시간/36km)
- 양정역-화지공원-행 경산-황령산(4시간~4시간 30분/약 5km)
- 경성대 부경대역-갈미봉-사자봉-황령산-산책로 공원-문화공원-행 경산-물만골역(약 3시간/약 7km) 대표 코스
긴 글을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